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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배 결승, 코로나19 영향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

2020-08-03 14:05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제21회 신라면배 바둑대회 북경라운드 당시 북경 대형마트의 신라면 판촉 모습./사진=농심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농심은 제21 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결승 라운드가 오는 18 일 온라인 대국으로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농심과 한국기원은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해 당초 중국 상해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결승 라운드를 온라인 대국으로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농심은 사상 첫 신라면배 온라인 결승이 중국의 넷심(net 心)을 공략할 좋은 기회로 보고,  바둑 마케팅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입장이다.  

이번 신라면배 결승 라운드는 한- 중- 일 각국 기원에 마련된 대국실에서 오후 2 시( 한국시각) 부터 진행된다.  

첫번째 대국은 한일전으로,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정환 9단과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야마유타 9 단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중국은 커제 9단을 비롯해 판팅위, 미위팅, 셰얼하오 9단 등 4명이 생존해 있어,  우승에 가장 가까이 있다.  

경기는 사이버오로 대회 서버를 통해 진행되며,  바둑TV( 한국),  천원TV( 중국),  바둑장기채널(일본)에서 생중계된다.  

대회의 투명한 진행을 위해 각국 선수들은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고, 모든 대국실에는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농심은 신라면배를 전후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대회를 중계하는 중국 온라인 사이트와 TV 방송에 신라면과 백산수 광고를 집중하고,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웨이보 내 농심 전용 사이트를 통해 바둑대회 및 신라면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한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농심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정서와 문화를 접목한 대표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1999년 창설됐다. 한- 중- 일 바둑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신라면배에서 한국이 12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7 차례,  일본이 1 차례 우승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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