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감소하며 2020년 2분기 글로벌 연결 기준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했다.
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5% 감소한 1조3676억원을 영업이익은 33.6% 감소한 701억원을 발표했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전경 /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경기 불황으로 인한 불가피한 실적 감소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손실이 아닌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공장(대전·금산공장)은 공장 가동 일수 축소에 따른 원가상승, 주요 공급처인 한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시장의 신차용 타이어 및 교체용 타이어 수요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치며 2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최근 노동조합이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하고, 모든 임원진이 지난 5월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20%의 급여를 자진 반납하는 등 전사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위기의 타개를 위한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2분기에도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이 32.6%를 차지해 전년 동기대비 1.1%p 증가했으며 한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고인치 타이어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시장에서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생산 및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판매 채널 확장 등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판매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