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월 4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최근 며칠간의 집중호우와 이에 따른 산사태 등 피해 복구와 관련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점검과 선제적 사전 조치"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재난 부처와 지자체 공무원들을 향해 "거듭되는 비상상황으로 현장의 수고가 매우 크겠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더 힘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가 더 긴장되는 상황이다. 태풍 영향까지 받으며 내일까지 최대 500mm의 물폭탄이 예상된다고 하니 막바지 대응에 더 긴장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재난대응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였다"며 "지자체와 함께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주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 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를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조그만 우려가 있어도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주민을 미리 대피시켜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 지반 붕괴와 산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각별히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침수 위험지역 관리와 함께 저수지와 댐의 수량을 조정하는 등 홍수를 사전통제하는 일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강조한다. 안전점검과 인명구조, 응급복구, 이재민 지원과 재난구호 등 모든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