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홈쇼핑들이 코로나19 영향에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로 늘었고 코로나19로 건강식품 판매가 늘었다.
CJ ENM 커머스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이 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수익성 낮은 온라인 상품에 대한 과감한 축소와 앳센셜, 시크릿, 다니엘크레뮤 등의 단독 브랜드 판매 확대,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식품 및 생활용품 수요의 증가가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고 CJ ENM 측은 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3762억원을 기록했으며, 취급고는 972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CJ ENM은 "하반기에도 패션, 이미용, 식품 등 주요 상품군의 온라인 전문몰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 및 패션 카테고리 중심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대해 수익 중심의 운영기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2분기 취급액이 1조13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43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27.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취급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식품 판매가 늘어난데다, 6월 더위로 창문형 에어컨 등 생활용품 판매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채널별로는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한 644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8%에 달했다. 반면 TV쇼핑 취급액은 모바일 쇼핑과 카니발라이제이션(내부 잠식) 효과로 6.2% 감소한 3912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TV와 모바일 채널 간 시너지를 확대하며, 데이터 기반의 고객분석 역량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2분기 기준 모바일 쇼핑앱 다운로드 수는 3720만건(중복 제외)을 돌파했다.
다만 세부 카테고리별로 보면, 코로나19 여파로 고객 소비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당사 주력 분야인 이미용과 패션잡화 실적이 부진했다.
GS홈쇼핑은 "미래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 위해 벤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M&A와 신기술 확보를 위한 기회를 얻고, 성장 잠재력 있는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해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