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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이말년), 샌드박스 만행에 분노 "매니저한테 잘못 전가하는 회사…쓰레기 같다"

2020-08-07 07:3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침착맨이 샌드박스의 만행을 폭로하고 분노를 표했다.

웹툰작가 겸 방송인 침착맨(이말년)은 7일 새벽 트위치TV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 소속사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콘텐츠 제작 미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침착맨은 주호민과 인기 콘텐츠 '침펄토론2'를 진행했으나 샌드박스의 기획력 미흡, 음향 사고, 영상 홀드백(다른 플랫폼으로 유통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 등 문제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야기한 바 있다.

침착맨은 "'침펄토론2'를 진행하는데 샌드박스는 뭘 했나. 재미 요소를 넣든 기획을 도와야 하는데, 시즌1 때 제가 대충 만든 편집 구성을 그대로 썼더라. 어떤 시도가 없다는 데서 실망했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했다"면서도 "그런데 방송에서도 대략적인 예시 대본만 있을 뿐 제가 진행하고 프롬프터조차 없었다. 이걸 어떻게 다 외우냐고 물어봤더니 케이블용으로 제작할 때 추가 촬영을 매끄럽게 하면 된다더라. 그럼 라이브 방송은 뭐냐. 실험용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예상보다 길어진 '침펄토론2' 영상 홀드백 문제에 대해 "아내가 샌드박스의 해명글을 보여줬는데, 매니저를 통해 (영상 홀드백 시기 관련 ) 전달하는 과정에서 내용이 왜곡됐다더라. 영상 홀드백을 7일로 잡아놓았는데, 매니저가 의사소통 과정에서 이를 잘못 전달했다는 것이다. 난 PD님과 직접 이야기했는데 무슨 소리냐. 너무 화난다. 이게 무슨 짓거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침착맨(이말년) 트위치TV 방송 캡처



또한 "제가 오늘 여행을 왔는데 샌드박스에서 사과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시작하는 말이 '휴가 중에 죄송하지만'이다. 샌드박스와 일하고 나서 얼마 만의 가족 여행인데, 휴가인 거 알면서 왜 그러나. 처음에는 카톡이 왔는데 카페에 올릴 사과문이 괜찮은지 봐달라고 하더라. 내가 교정하는 사람이냐. 죄송한 건 맞냐. 열받게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침착맨은 "부탁드리고 싶은 건 다른 게 아니다. 제게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진짜 죄송하면 댓가 없이 계약 끝내달라. 죄송하면 이 정도는 들어줄 수 있지 않나. 만약 곤란하다면 계약이 만료되는 12월까지 있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샌드박스에 의문스러웠던 문제도 제기했다. 침착맨은 "작업실 이사 때 편하게 이사하긴 했다"면서도 "인테리어 업체에서 견적을 내주는데, 얼마냐는 질문에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두어 번 요청했더니 확실하게 정해지면 알려준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냥 넘어갔다. 이사 간다고 했더니 도와준다고 했고, 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러 가지 문제가 쌓이니까 좀 그렇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기분이 너무 안 좋다. 쌍욕을 하고 싶다. 내가 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이제 깨달았다. 주변에 좋은 사람밖에 없었고 내가 너무 안일하게 살았다"면서 "어떻게 의사소통이 안 된다고 매니저한테 책임을 전가하나. 이렇게 할 거면 회사 접어라. 충고다. 진짜 쓰레기 같다. 그리고 사과 전화도 하지 마라. 받는 게 더 스트레스다. 해명도 하지 마라. 절 생각한다면, 제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샌드박스는 2014년 인기 유튜버 도티와 이필성 대표가 설립한 MCN으로 유병재, 엠브로, 풍월량, 츄팝, 온도, 장삐쭈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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