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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우에 피해 속출...사망 20명·실종 12명

2020-08-08 15:41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하동읍 두곡리 두곡마을 일대가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전국에서 일주일 넘게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호우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0명, 실종자는 12명, 부상자는 7명이다.

전날 오후에 일어난 전남 곡성 산사태로 사망자 3명과 실종자 2명이 발생하며 인명피해가 늘었다.

수난 사고로 분류돼 중대본의 호우피해 집계에서 제외된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인명피해 6명까지 합치면 이번 장맛비가 이어진 일주일간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은 38명에 이른다.

이재민은 8개 시·도에서 1853세대 3059명으로, 하루 사이 500여명이 늘어나며 3000명을 넘어섰다.

이들 가운데 879세대 1436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855세대 4485명에 달했다. 이 중 362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 피해는 모두 8246건(공공시설 4641건, 사유시설 3605건)이 보고됐다.

전날 하루 동안 주택 287동과 도로·교량 1489곳이 침수·파손되는 등 284건이 추가됐다.

사유시설 피해(누계)는 주택 침수·매몰 2236건, 축사·창고 1196건, 비닐하우스 173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8439㏊에 이른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이 2558건, 산사태 529건, 하천 447건, 가로수 283건, 상하수도 94건, 저수지·배수로 81건, 철도 44건 등이다. 

시설피해 8246건 가운데 72.5%에 해당하는 5982건에서 응급복구가 이뤄졌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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