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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재시장, 코로나19 충격 여전...금, 은만 ‘나홀로 강세’

2020-08-11 15:01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제원자재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여전한 모습이다.

셧다운 해제와 경제활동 재개로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고, 금과 은 등 귀금속만 나홀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셰일오일 유전지대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7월 국제원자재가격지수는 에너지, 농산물, 산업금속 등 전 부문이 2개월 연속 상승세였다.

7월 중 에너지는 3.1%, 농산물 1.4%, 산업금속은 6.9%나 각각 올랐다. 다만 농산물 중 쌀과 옥수수 가격은 약세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진정 및 수요회복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다.

국제유가는 수요 정상화와 재고부담 해소에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이 추가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

수요 개선이 미흡한 상황에서 8월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다른 주요 산유국들이 공급을 늘리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경기 우려에 최근 미중 관계 악화까지 겹쳐,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편이라는 지적이다.

곡물가는 본격 수확기를 앞두고 막바지 생장이 진행되는 시기여서 농업기상여건이 큰 변수다.

역시 미중 갈등, 홍콩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코로나19에 따른 대외수요 위축이 가격 상승세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철금속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셧다운이 다시 풀리면서, 5월 이후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구리는 3월 중 톤당 4400 달러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6500 달러까지 치솟았다.

당분간 공급차질 우려와 중국 실물수요 회복 등으로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최근 금과 구리를 중심으로 한 급등세가 부담이다.

결국 미래 불확실성 증대로 안전자산인 금, 은 등 귀금속 섹터만 확실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귀금속의 강세 전망은 유효하다"면서 "금은 안전자산 선호에 경기 확장기 초입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까지 누릴 수 있고, 은은 귀금속과 산업금속의 특성을 모두 보유, 성과가 최고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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