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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FNC·한성호 대표 진심 들었다"…극단적 선택 시도 3일 만 입장 표명

2020-08-12 02:2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지민, 설현, 한성호 FNC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남긴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권민아가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AOA 출신 배우 권민아는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 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저로 인해 피해 입은 모든 분들, 그 사진을 보고 놀라셨을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날 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예전 FNC 식구분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다. 오늘은 한성호 회장님과의 만남이 있었다"며 "저는 FNC, AOA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AOA를 그만두게 된 게 너무 슬펐고 너무 힘들었다. 오늘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저를 걱정해주셨던 팬들과 지인, 가족들, 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들께도 너무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받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진=권민아 SNS



권민아는 지난달 3일 AOA 시절 지민이 10여년간 자신을 괴롭혔으며, 이로 인해 수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민은 팀 탈퇴를 결정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설현을 비롯한 AOA 멤버들 모두 방관자라고 지적한 권민아는 이들과 FNC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FNC와 좀처럼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8일 지민, 설현 등 AOA 멤버와 한성호 FNC 대표의 실명을 거론한 글을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권민아의 SNS 글을 접한 소속사 우리액터스가 경찰과 119에 신고한 뒤 권민아의 자택으로 향했고, 권민아는 인근 병원의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사진=권민아 SNS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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