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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부산시당 "오거돈 이어 민주당 성추문 피해자 3명"

2020-08-12 16:08 | 손혜정 기자 | mllesonja25@naver.com
[미디어펜=손혜정 기자]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A 씨의 성추행 혐의 사건과 관련해 "또 다시 민주당 부산시의원 성추행 의혹으로 부산시민이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김진홍 통합당 부산시의회 원내대표는 이날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일은 권력형 성추행과 갑질 횡포 의혹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부산시의회 소속 의원 A 씨는 전날(11일) 오후 부산 사하구 소재의 한 식당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지난 4월 23일 성추행 혐의로 시장직을 사퇴했다./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며 사퇴하면서 부산시 행정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시 불거진 민주당 성추행 의혹에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부산시당은 당내 인사 성추문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며 "A 시의원은 금번 사태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고 민주당은 시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 조사에 동행했던 통합당 공동대변인 김소정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2명의 40대 여성과 1명의 20대 남성 등 3명의 피해자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A 의원이 술자리 동석, 음주 강요,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 1명은 식당 아르바이트생으로 비용이 결제되는 과정에서 A 의원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A 의원은 성추행 여부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민성 민주당 부산시의회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한 뒤 "시의원 성추행 신고 접수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또 다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다"며 "부산시의원이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성추행을 했다가 걸린 모양. 구제불능"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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