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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주택시장 안정 때까지 대출규제 위반 점검"

2020-08-12 18:58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2일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대출 규제 위반 여부를 점검하는 등 시장 교란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협회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주택시장 안정 대책의 금융 부문 조치가 일선 창구 등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돼 의도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계대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금융위와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0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에 비해 9조원이 늘었다. 이중 신용대출을 포함한 전 금융권 기타대출이 4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은 위원장은 “주택담보대출은 잘 관리가 되는 것 같지만, 신용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많다”며 “다만 그 신용대출 성격이 경제 사정 악화 때문인지, 주식투자용인지, 부동산 투자용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협회장들에게 돈을 풀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에서 신용대출을 억제하면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지난 6~7월 전세대출이 늘어난 것이 갭투자 때문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면서도 “전세대출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8월 상황을 보고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인지, 또는 실수용인지, 투기용인지 파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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