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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대비 국가 R&D 비중 세계 1위…연구 창의성 제한"

2020-08-13 11:00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R&D 혁신 방향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오동훈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MD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R&D비중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정부 R&D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등 국가 전반적으로 R&D투자와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과도한 행정규제 등으로 인해 연구 창의성이 제한되고, 현재의 R&D시스템이 시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점은 여전한 문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도전성과 창의성 강화를 위해서는 연구 자율성을 억제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 기업과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대변혁과 서비스 시장 확대 등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디지털화 및 제조·서비스 융합화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세계시장의 기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국제공동 R&D 전략성을 제고하고, 신흥국 시장 선점을 위해 한-아세안 R&D 플랫폼을 신설하는 등 국제협력R&D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동준 연세대 교수는 "산업기술 R&D에서 대학과 공공연의 역할은 기존과 같은 산업현장의 후방지원을 넘어서 산업기술을 선도하는 혁신적 연구에 있다"면서 "신산업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가능한 도전적 R&D를 통해 혁신적 대형 성과물 도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CEO는 "기업의 국제 시장 진출 및 선진 기술 확보를 위한 R&D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주요 글로벌 기관 및 기업들과의 국제공동 과제 수행 기회를 확대해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래 산업혁신실장은 "산업부도 그간 R&D혁신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에게 다방면으로 의견을 들어왔다"면서 "이를 토대로 제조-서비스의 융합 R&D 촉진, 데이터기반 R&D 추진 등 시장이 진정으로 원하는 R&D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나경환 전략기획단장, 박종구 나노융합 2020사업단장, 최재영 성균관대 교수, 박준영 삼보모터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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