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가 13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의 유임을 공식화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수석급 인사는 일단락 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했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제 일단락됐으니까 그렇게 해석을 해도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청와대
‘사표 반려를 의미하나’라는 추가 질문에는 “그렇게 해석해도 된다”고 재확인했다. 노 실장이 ‘한시적 유임’된 것이 아니라 적어도 연말까지는 잔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노영민 실장을 비롯해 대통령비서실 소속 수석 전원인 6명이 사의 표명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정무수석,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국민소통수석을 새로 임명했다. 4명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고 2명을 남긴 것이다. 또 비서실 소속이 아닌 사회수석도 교체됐다.
다주택 논란에 휩싸였던 노 실장은 서울 반포와 충북 청주 주택을 모두 처분했다. 김 수석은 경기 오산, 부산 해운대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청와대는 김 수석이 내놓은 주택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매주 1000만원씩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새로 임명된 수석들은 당초 1주택자이거나 임명 전 1채를 판 1주택자들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련의 인사 발표를 보시면 공직사회 문화가 바뀌고 있음을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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