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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전남 함평만·제주에 첫 고수온 주의보 발령

2020-08-14 13:33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해양수산부 청사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장마 후 폭염의 영향으로 전남 함평만과 제주 해역 수온이 28℃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14일 오전 10시를 기해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13일 기준 발령 대상 해역의 수온은 함평군 석두 27.3℃, 서제주(제주시 한경면) 27.7℃다.

함평만 해역은 폐쇄적이고 수심이 낮아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기온 상승에 따라 수온이 오르고 있으며, 제주 연안은 제주 남쪽에 분포한 고온 표층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되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수온이 상승하고 있다.

해수부는 비상대책반을 꾸려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응할 계획이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각 지방자치단체와 운영 중인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현장 예찰을 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수온 시기에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려면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작업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산소 공급기 및 액화 산소 등 대응 장비를 이용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수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연안에 쌓인 육지에서 떠내려 온 해양쓰레기를 신속하게 치우기 위해, 오는 18∼23일을 집중 수거 주간으로 정해 청소 작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해수부는 각 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등과 함께 쓰레기를 치울 예정이며, 오염 방제 장비를 탑재한 청항선 22척, 어항관리선 12척 등 가용한 수거장비도 모두 동원할 방침이다.

특히 피해가 큰 전남 목포에는 기존에 투입한 선박 7척과 별도로 계약한 민간 선박 5척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쓰레기 수거 작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환경부와 협동 작업에 나서, 해수부는 연안과 해역을, 환경부는 해양쓰레기의 주요 발원지인 하천과 댐 등의 쓰레기를 수거키로 했다.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은 하천 등을 통해 바다로 유입된 풀, 고사목 등이며 나머지는 생활 쓰레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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