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저축은행사들이 앱 서비스 진출에 이어 간편결제 시장까지 뛰어들며 젊은 고객 잡기에 나섰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며 금리 노마드족들이 늘어나는 틈을 타 주거래 은행을 저축은행사로 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부터 QR코드를 활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웰컴디지털뱅크(웰뱅)를 통해 시작했다.
웰컴저축은행은 BC카드와 독자적으로 업무 협약을 맺고 QR결제 서비스를 시행한다. BC카드 가맹점 가운데 QR결제를 지원하는 곳에서는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QR결제를 이용하는 방식은 웰뱅 하단에 상시 노출되는 QR코드를 클릭하면 바로 결제화면으로 이동해 더욱 간편해졌다.
QR코드 생성은 지문 또는 페이스아이디와 같은 생체 인증으로 가능하다. 이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의 경우는 간편 비밀번호로 QR코드 생성 후 가맹점 직원에게 제시하면 된다.
QR결제 서비스는 웰컴저축은행 체크카드를 기존에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웰뱅을 통해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웰뱅에서 자동으로 체크카드가 확인되기 때문에 등록만 하면 즉시 사용 가능하다.
웰컴저축은행은 QR결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웰컴저축은행 고객 누구나 5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웰뱅 QR결제를 이용하여 3회 이상, 총 합계금액 1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지급된다.
5000원은 이벤트가 종료되고 7일 후 고객의 웰컴저축은행 자유입출금 계좌로 지급된다.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뱅크'는 지난 6월부터 네이버페이와 전자금융결제 제휴를 맺고 간편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네이버페이에서 '사이다뱅크'의 계좌를 등록하면 간편결제, 송금,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 서비스를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사이다뱅크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업무 제휴를 맺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와 혜택을 극대화해 나가기 위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권 역시 타 금융사들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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