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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 출신 신민아 "폭행·성추행·왕따까지…멤버들+소속사 죗값 치르게 할 것"

2020-08-15 08:0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아이러브 활동 당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신민아가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22)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무명이라서 힘든 상황에서도 제가 저의 상황, 상태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은 SNS밖에 없어서 죽을힘을 다해 항상 글을 올렸다"며 "거짓말이라고 관종이라고 뜨려고 하는 발악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자살 시도하면서까지 이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있겠냐"고 전했다.

이어 "회사 측에서는 저를 허언증이라고 하던데 저는 멤버들과 회사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트라우마가 생겼지 허언증은 없다. 대표님 제발 이제 허위 사실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일갈했다.

그는 "증거를 공개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멤버들에 대한 마지막 배려였다. 공개했을 때 멤버들이 저처럼 안 좋은 선택을 하게 될까 봐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를 했다. 저는 오로지 진실된 사과만을 바랐지만 이제는 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변호사님과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며 추가 폭로를 시사했다.


사진=아이러브 출신 신민아 SNS



신민아는 "제가 속해 있던 그 그룹은 카메라 앞에서만 친한 그룹이다. 저는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죽을힘을 다했고 뒤에서는 폭행, 성희롱, 성추행, 욕설, 휴대폰 검사, 왕따를 당해왔다"면서 "회사 측에서 공개한 영상들은 다 브이로그 촬영이었으며 자발적으로 찍은 영상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들 연기를 하고 있는 영상이고 실제로는 절대 친하지 않았다. 저는 대표님께 멤버들로 인해 힘들다고 수차례 도움을 청했지만 그분께서는 무시하셨다"고 재차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생각했다. 가해자들도 버젓이 활동을 하는데 피해자인 제가 숨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곧 예전에 촬영해둔 유튜브 편집도 하면서 제 근황을 올리겠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이 글을 보고 있을 멤버들, 회사 관계자 분들 사과할 마음 없으셨겠지만 사실이 밝혀지고 하는 거짓 사과는 절대 안 받겠다. 피눈물 흘리며 살아라. 저를 병들게 하고 우리 가족을 힘들게 한 죗값 치르게 해드리겠다. 피해자들이 숨고 가해자들이 떳떳하게 사는 이 구조가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는 26일 데뷔를 앞둔 보토패스 멤버들. /사진=WKS ENE



지난달 15일 신민아는 아이러브로 활동할 당시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최초 폭로했다.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아이러브 멤버들과 소속사 WKS ENE는 "신민아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신민아를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4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 아이러브는 신민아를 포함한 4명의 멤버가 그룹에서 탈퇴했다. 8인조로 개편, 오는 26일 보토패스(BOTOPASS)라는 팀명으로 재데뷔를 앞두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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