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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4강] 맨유, 세비야에 역전패 결승행 좌절…더 용, 역전 결승골

2020-08-17 06:3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세비야(스페인)에 역전패를 당하며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맨유는 1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전에서 세비야에 1-2로 역전패했다. 

세비야는 수소의 동점골과 더 용의 역전골로 맨유를 무너뜨리고 결승에 진출, 인터 밀란-샤흐타르전 승자와 대망의 우승을 다투게 됐다.

사진=세비야 SNS



맨유는 앙토니 마시알을 원톱에 두고 2선에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를 배치했다. 폴 포그바와 프레드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브랜든 윌리엄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이에 맞서 세비야는 유서프 엔 네시리, 수소, 루카스 오캄포스가 스리톱에 포진하고 중원에는 조안 조르단, 에베르 바네가, 페르난두 헤게스가 자리했다. 포백은 세르히오 레길론, 디에구 카를로스, 줄 쿤데, 헤수스 나바스, 그리고 골키퍼는 야신 보노였다.

맨유가 일찍 리드를 잡았는데 페널티킥에 의해서였다. 전반 8분 마시알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드리블해 들어가다 상대 발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페르난데스가 나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리드를 잡은 이후 맨유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측면 수비가 허물어지며 동점골을 내줬다. 세비야는 역습 찬스에서 왼쪽 측면을 뚫은 레길론이 크로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수소가 슛으로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좋은 프리킥, 페르난데스의 강슛이 나왔지만 모두 보노의 선방에 걸려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맨유의 공세를 보노가 수 차례 선방하며 세비야가 잘 버텨냈다. 균형이 계속 이어지자 세비야는 후반 중반 루크 더 용을 교체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더 용 투입이 세비야의 승리 카드가 됐다.

후반 33분 나바스가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맨유 수비수들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더 용에게 향했다. 더 용은 편안하게 슈팅해 맨유 골네트를 흔들었다.

역전 당한 맨유의 솔샤르 감독은 잇따른 선수 교체로 반격을 노렸지만 세비야는 적절한 협력 수비로 맨유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조급해진 맨유는 플레이의 정교함이 떨어지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결승행 티켓을 세비야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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