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중국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이 서훈 국가안보실장 초청으로 오는 21~22일 부산을 방문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훈 실장과 양제츠 위원이 22일 오전 회담에 이어 오찬 회동을 통해 한중 간 코로나19 대응 협력과 고위급 교류 등 양자 관계와 한반도 및 국제정세와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훈 실장과 양제츠 위원의 회담 의제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2018년 3월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청와대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 문제도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한중일 의장국으로서 3국 정상회의 개최 문제, 코로나 완화에 따른 고위급 교류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양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의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양 위원의 방문 장소가 서울이 아니라 부산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방한 일정 및 장소는 중국측의 희망사항 등을 고려해서 양국의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며 “이번 회담은 서훈 실장 취임 이후 양 위원과 첫 만남인 만큼 편안한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회담 장소 결정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양 위원의 방한은 코로나19 이후 중국측 고위급 인사의 첫 방한”이라면서 “8월 초 우리측 외교부 경제조정관이 한중 경제공동위원회 참석차 방중한 이후 코로나 상황에서도 계속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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