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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KT와 금융·ICT 융합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20-08-19 12:13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금융그룹은 KT그룹과 금융·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6월 손태승 회장과 구현모 대표가 공동 제안했던 금융·ICT 융합을 통한 협력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다.

우리금융그룹은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서 KT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손태승(왼쪽에서 세번째)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구현모(왼쪽에서 두번째) KT그룹 대표이사, 권광석(왼쪽에서 첫번째) 우리은행장, 이동면(왼쪽에서 네번째) BC카드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


 
이들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혁신에 그룹의 미래가 달렸다는데 공감하며, 이번 업무협약에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협업 과제를 포함시켰다. 

우선 양사가 최우선으로 머리를 맞댈 협업 과제는 마이데이터 사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사들이 업권별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JV(Joint Venture, 합작투자 법인)등 협력 방안을 모색해 두 그룹의 융합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동인증체계 도입을 통해 비대면 금융거래를 위한 인증도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비대면 채널의 본인인증을 교차 활용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 도입 예정인 My Payment(지급지시전달업)제도에 대응하는 공동사업에 KT그룹 자회사인 BC카드와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간 공동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그룹은 총 7개의 과제분야를 선정해 양사의 주요 사업부문을 아우르는 대규모 협의체를 구성하며, 각 계열사 사장이 운영위원회에서 빠른 의사결정으로 실행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양사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디지털 혁신 주도권을 확보하고 한국판 디지털 뉴딜을 양 그룹이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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