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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 9월초 효과…단시간 폭증 막아야"

2020-08-19 17:37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집단감염 추세가 이어지자, 그 여파로 유동인구가 줄어든 강남역 일대의 모습이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방역당국은 19일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서 시행하기 시작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효과가 8월 말에서 9월 초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말이 1차 기로"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본격적인 2단계 거리두기가 시작됐다"며 "코로나 최장 잠복기인 2주를 고려하면 8월 말, 9월 초쯤에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어떤 발생들이 증가폭을 키우기 시작하면 집단유행으로 가는 초기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유의해서 보고 있다"며 "거리두기 준수가 감염 전파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힘들더라도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전체 확진자가 늘더라도 사랑제일교회 관련된 것이라면 그나마 추적 관리나 차단조치 성과이겠지만, 혹시 미분류나 타지역 전파로 늘어나면 더 큰 위기로 간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며 "지금 유행을 차단하지 못하면 환자가 단시간에 폭증해서 적시에 환자 치료가 어려워지고, 병상 수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독감 예방접종을 놓는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며 "가을 이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금 당장 감염 규모를 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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