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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신임 금융감독원장 "건전성 감독이 최우선 과제"

2014-11-19 16:45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진웅섭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철저한 건전성 감독을 강조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19일 오후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무엇보다도 금융회사에 대한 철저한 건전성 감독을 통해 금융시스템을 튼튼하게 지키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 진웅섭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진 원장은 "가계부채 증가, 급격한 자본유출입 등 금융시스템에 일대 불안을 촉발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며 "상시 감시를 한층 더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진 원장은 "단기적인 대내외 경제상황 변화에 편승해 금융회사 또는 금융소비자의 자금이 특정 금융상품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했다.

진 원장은 "부실여신 면책제도의 실효성 강화, 직원 제재의 금융회사 위임, 검사·제재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 등을 통해 보수적인 금융관행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두껍고 강한 방패'와 같은 굳건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금융산업과 시장의 공신력을 땅에 떨어뜨릴 수 있는 금융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금융현장에서 기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으므로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을 통해 금융회사의 실질적인 행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동양그룹 사태, 개인정보유출 사고 이후 마련된 금융사고 방지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난 수년 간 발생한 금융사고의 원인들을 분석해 '두껍고 강한 방패'와 같은 굳건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조고각하(照顧脚下, 자신의 발 밑을 잘 살펴야 한다)'라는 말처럼 글로벌 수준의 금융감독 역량 확충과 고도의 청렴성 유지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최수현 전 금감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금융위원회는 청와대에 진웅섭 금감원장을 임명 제청했다.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재가해 진 원장이 공식 취임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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