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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연령·취미별 맞춤형 이색 상품 ‘눈길’

2020-08-20 13:13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초저금리·경기둔화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권이 이색 금융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연령별, 취미별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6주적금 위드 이마트’ 가입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캐릭터가 그려진 장바구니를 증정한다/사진=카카오뱅크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최근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NH가고싶은 대한민국 적금’을 출시했다.

이는 여행·체험과 금융을 결합시킨 상품이다.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고객이 해당 권역을 방문해 모바일 앱으로 인증하면 최고 연 3.2%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농협은행이 혁신기업 육성 협업프로그램 ‘NH디지털챌린지플러스’ 참여기업 중 하나인 위치기반 인증서비스기업 엘핀과의 협업한 결과물이다. 엘핀과의 업무제휴로 이동통신 기지국 위치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MZ세대를 위한 ‘KB마이핏 통장’과 ‘KB마이핏 적금’을 출시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번 상품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나에게 가장 딱 맞는 금융’이라는 콘셉트로 설계됐다.

KB마이핏 통장은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통장을 관리 목적에 따라 기본비, 생활비, 비상금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머니쪼개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상금으로 분리된 금액은 최대 200만원까지 연 1.5%의 이율을 제공한다.

KB마이핏 적금은 매월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으며, 이율은 1년 기준 최고 연 2.7%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장년층 등을 주 대상으로 ‘손님케어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 가능하며, 중장년층 등 디지털 소외 손님에 대한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매월 1000원에서 20만원까지 저축이 가능하고 최대 연 2.1% 금리가 제공된다.

카카오뱅크는 ‘26주적금’에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26주적금 위드(with) 이마트’를 선보였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해당 적금에 가입하면, 26주 적금 납입 실적에 따라 최소 3000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총 6만8000원의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할인 쿠폰은 전국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141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쿠폰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의 캐시백도 제공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6주적금 with 이마트’는 저축을 하는 동시에 고객이 일상 생활에서 유용한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며 “앞으로도 생활 서비스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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