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윤리특위 구성 합의...정기국회 개원식은 9월1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여야는 2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9월1일 정기국회 개원식을 갖고, 구체적인 일정은 원내수석부대표 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이 밝혔다.

한 공보수석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윤리특위는 총 12인으로 구성되며 여야 교섭단체를 동수에 여야 교섭단체가 1인씩 추천하는 비교섭단체 의원이 참여하기로 했다”며 “교섭단체 각 5인에 비교섭단체 2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장은 국회 최다선 의원이 맡기로 했다”면서 “최다선이 2인 이상일 경우 연장자순으로 맡는다”고 말했다.

한 공보수석은 또 “윤리특위 외에 4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4개 특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하고 발족할지에 대해서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추가 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가균형발전특위, 에너지특위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팀도 구성한다. 한 공보수석은 "(코로나19 대응팀은) 여야가 주도하고 사무처가 보좌한다"며 "일일 점검을 비롯해 국회 차원의 코로나 방역대책과 사후조치 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당 원내대표는 오는 9월1일 정기국회 개원식에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9월 중에 본회의를 열어 민생 관련 주요 법안도 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원내수석부대표 간 합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구성에도 합의했다.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으며, 다음 인사청문회 때는 통합당이 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조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