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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방역방해'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부부 형사고발

2020-08-20 17:3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러 찾아간 보건소 직원들을 껴안고 침을 뱉는 등, '방역 방해' 난동을 부린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가 이날 오전 "방역 방해는 도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해야 한다"며, 이런 지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부부의 행위를 '공무집행 방해'로 판단하고 관할 포천시와 협의해 형사 고발하기로 했으며, 해당 보건소 직원이 확진될 경우 '상해죄'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를 다른 시군에도 전파, 유사 사례 발생 즉시 무관용 원칙 적용, 고발 등 강력한 조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포천시 보건소 직원 2명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을 직접 찾아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권유하다가 봉변을 당했는데, 이 부부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었다.

부부는 보건소 직원이 검체를 채취하려 하자 "우리가 만난 사람도 많은데, 왜 우리만 검사를 받아야 하냐"라고 하면서 바닥에 침을 뱉고 "우리가 만졌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으라"며 보건소 직원을 강제로 껴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사를 받은 부부는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재검사를 해달라"며 격리 수칙을 어기고 차량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하는 등 소동을 벌이다가,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안산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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