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3일 오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에 '긴급 간담회 개최 제안' 공문을 발송해 최근의 의료사태와 관련하여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확산 움직임을 보이는 등 엄중한 위기사태를 맞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의정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에 의협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및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추진 등 4대악 의료정책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는 현재 의료계 전역에서 정부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모든 전공의들이 23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데다 전임의들도 파업을 예고해 사실상 대형병원 진료현장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오는 26일부터 의협을 중심으로 개원가를 비롯한 봉직의 등 전역에서 파업에 돌입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세 시국에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결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의료계가 반대하는 정책을 철회하지 않고 강행을 고수한다면 의사들의 파업이 지속될 수밖에 없기에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의협 측 판단이다.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코로나19 전국적 확대라는 엄중한 위기사태를 맞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만남을 제안한 것"이라며 "엄중한 현 상황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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