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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회복 부진에 미 달러화 약세도 주춤할 전망

2020-08-26 10:5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부진, 미 달러화 약세도 주춤할 전망이다.

미국 달러화 [사진=연합뉴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달러 지수의 고점은 지난 것으로 보면서도,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 하락 채널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달러 지수의 하락 여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화가 더 강한 약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더 강한 경기회복세가 필요하다는 것.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달러 약세가 추가로 진행될 것인지 전망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각도가 핵심"이라며 "선행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2009년과 2020년 초에는 달러화 약세도 가팔랐던 반면, 완만하게 올랐던 2012년과 2016~2017년 달러화는 횡보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달러화와 원화는 박스권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유로화 강세도 너무 빨리 앞서간 것이라는 판단이다.

독일의 주간활동지수는 'V자 반등'을 보여줬지만, 세부 지표를 보면 실물 지표의 회복은 더딘 반면, 심리/검색어 행목이 재표 개선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지표가 V자로 계속 상승하기는 어렵다는 것.

또 이미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미국의 10년 손익분기 인플레이션률(BEI)가 내년 물가 전망치인 1.7%에 근접한 점이나, 연말 미국채 금리 반등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미-독 금리차 축소에 따른 달러화 약세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 역시 속도 조절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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