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국내 편의점들이 27일 일제히 추석선물세트 판매를 본격 알린 가운데 올 추석선물세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와 '건강' 등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GS25는 2020년 추석을 맞아 프리미엄 청과세트, 정육세트 등 농·축·수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 주류, 위생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약 7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국가적인 방역 위기 상황임을 고려해 '건강특별관'을 별도 신설하며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를 전년대비 40% 가량 늘렸다.
또 언택트 트렌드 확산에 따라 집콕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반영된 런닝머신, 마사지기, 침구세트, 향기테라피 상품을 기획했다. 비대면 관광을 선호하는 캠핑 및 차박족을 위한 캠핑용품, 반려동물 양육인구 1000만 시대에 맞춘 애견한복, 반려동물 선물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박상욱 GS25 마케팅팀 팀장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주류, 위생용품 등 일반적인 선물세트 외에도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와 사회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700여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라며 "특히 올해는 배달서비스와 택배비 균일가 행사, 사전구매 할인과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준비한만큼 고객들이 GS25에서 가성비와 가심비 충족은 물론, 보다 알뜰하게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U는 다음달 18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인판매를 진행하며 업계에서 처음으로 오토 캠핑카 판매에 나선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캠핑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CU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5일 남짓의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집콕족을 겨냥해 홈코노미 키워드 상품들도 지난해 추석 대비 39.2% 늘렸다.
아울러 CU는 이번 추석에는 친지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선물로 대체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지난 설 대비 30% 이상 늘린 약 330가지 상품을 대상으로 무료 택배 서비스(9월 25일까지)를 제공한다.
세븐일레븐도 코로나19 확산세를 반영해 개인위생, 방역, 건강 등과 관련된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코로나19로 확산된 집밥, 홈카페,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도 마련했다. 최근 집밥의 인기와 1인 가구의 증가로 급성장 중인 가정간편식 시장을 겨냥해 열무김치, 갓김치 등 소용량 김치 6종이 담긴 '김수미 손맛김치세트'와 명란젓, 오징어젓 등 '김수미 특제양념젓갈세트' 등 차별화 HMR 상품을 선보였다.
이마트24도 올해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를 언택트, 건강, 효로 선정하고, 지난 해 추석보다 50% 이상 늘린 223종의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162종을 무료배송으로 준비했다. 무료배송 162종은 지난 해 추석 대비 2.3배 늘린 수량이다.
이마트24는 배송이 불가한 30여종의 주류를 포함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통조림, 위생용품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모두 무료배송으로 준비했다. 통조림은 10개 이상 주문 시 원하는 곳으로 직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홈(home)트레이닝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마트24는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세트 등 건강기능식품 5종을 비롯해 홍삼, 산삼배양근,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건강음료까지 총 21종의 웰빙상품을 준비했다.
집에서 운동하는데 필요한 요가매트, 운동밴드, 운동장갑 등을 다양하게 세트로 구성한 5종의 홈트레이닝 상품도 준비했다.지금까지 명절 선물세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코로나19 예방세트도 준비했다. 애경랩신세트는 마스크, 핸드워시 2개, 손소독제로 구성돼 있다.
미니스톱도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여러종류의 건강기능식품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위주로 구성했다. 특히 가성비 높은 과일, 정육상품들과 알찬 구성으로 실속있는 수산물 상품을 먹거리 상품으로 준비했다. 명절 선물세트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햄캔통조림, 주류, 특산물 상품 등도 함께 선보인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