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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5부터 카니발까지 연타석 홈런…비결은?

2020-08-28 14:21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말 신형 K5부터 출시하는 신차 모두가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다. 

세단시장에서 K5로 재미를 본 기아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세대 쏘렌토로 연이은 흥행을 기록했다. 더욱이 최근 새로운 카니발의 등장으로 전차급의 완벽한 성공을 다지고 있다. 이런 기아차의 연전연승 기록은 파급력 있는 상품성과 뛰어난 디자인이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기아자동차 3세대 올 뉴 K5. /사진=미디어펜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판매대수가 32만5000여대로 전년동기보다 12.2%나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여파에도 내수 판매만큼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다. 

이처럼 내수 판매가 전혀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판매실적에는 수년간 고객과 소통을 통해 니즈를 분석해온 기아차의 상품전략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3세대 K5에 이어 올해 3월 4세대 쏘렌토가 나오면서 놀라운 판매량을 보이며 기염을 뿜었다. 이런 기아차의 흥행은 생산량=판매량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보여줫다. 

기아차의 대표 세단인 K5는 지난해 월판매가 2000~3000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3세대 모델이 출시된 뒤 올해 1월 8000대를 가뿐하게 넘어서더니 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를 한달 앞둔 6월에는 1만145대로 월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K5는 7월 누계 5만5287대가 팔려 전년동기보다 143.7%나 폭증했다. 이 추세라면 역대급의 K5 기록 갱신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과감하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탄탄해진 기본기,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다.

지난 3월 출시한 4세대 쏘렌토 역시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월평균 1000~2000대 사이를 오가던 쏘렌토 판매는 3월 9270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더니 6월 1만1596대로 점정을 찍었다. 7월 누계 판매는 4만7355대로 전년동기보다 58.7% 급증했다. 특히 쏘렌토의 놀라운 점은 국내 최초 중형SUV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1.6ℓ터보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과는 전혀다른 모습의 기아차가 완성됐고 시장에서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6년만에 풀체인지로 출시한 4세대 쏘렌토. /사진=미디어펜



글로벌 SUV인기와 함께 국내에서도 활용성이 높은 큰차가 주류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친환경성을 겸비한 모델이 들장하며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런 기아차의 타석 홈런에 마지막 한방을 장식할 모델은 4세대 카니발 이었다. 

국내 유일 승용 미니밴 주자인 카니발은 과거부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모델이었다. 이런 카니발이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며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냈다. 4세대 카니발은 사전계약 시작 1일만에 2만대 이상의 고객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이기록은 기아차 역사상 최단기가 최고의 기록이다. 

카니발의 사전계약 첫날 대기수요가 폭발하면서 2만3006대 계약이 한꺼번에 몰렸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4세대 쏘렌토(1만8941대), 더 뉴 그랜저(1만7294대)를 훌쩍 뛰어넘은 성과다.

사전계약 2주 동안은 총 3만2000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총판매대수 6만3706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카니발은 7월 누계 판매대수가 1만9450대로 전년동기보다 50.6% 줄었다. 하지만 연말까지 5만대를 추가하면 카니발은 올해 총 7만여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지난해 판매(6만3706대) 보다 10% 정도 늘어나게 된다.

이런 기아차의 신차 흥행에는 뛰어난 디장인이 가장 크게 적용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수준으로 급성장한 디자인 경쟁력이 최근 소비자들의 트랜드와 맞물리며 놀라운 기록달성에 주효했기 때문이다. 

기존 상품성의 경우 현대차와 함께 입맛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아왔고 여기에 마지막 조각격인 디자인이 완성되며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모델이 된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이 소비자의 눈길을 이끌었고 다년간 축적된 안전편의성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상품성의 완성으로 이어진 것이 주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웅장한 모습으로 등장한 국내 최고 미니밴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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