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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격 사임 발표 “차기 총리 임명까지 최선”

2020-08-28 17:27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전격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 사실을 밝히고, “현재 가장 큰 과제인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이 생기는 일은 가급적 피해야 할 것이므로 지난한달 정도 고민을 거듭했다”면서 “하지만 7월 이후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앞으로 겨울을 맞으면서 취해야 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었으므로 새로운 체제로 간다면 이 시기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지난 7년 8개월동안 여러 과제에 직면해왔다. 동시에 다양한 여러 과제의 도전을 받으면서 달성해낸 것, 실천한 것도 많이 있었다”고 자평하며, “국정 선거 때마다 두터운 신임을 주시고, 지지해 주신 국민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또 “이러한 국민들의 지원과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임기를 1년 정도 남기고 다른 여러가지 정책들이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코로나 상황 속에서 총리직을 사임하게 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특히 “납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러시아와 평화조약 체결, 헌법 개정 중간에 자리를 떠나게 된 것에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괴로운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하지만 자민당으로서 국민께 약속드린 정책이고, 또 새로운 강력한 체제 하에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다음 총리 임명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새로운 체제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 8년 가까이 된 시간동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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