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사회적 가치’ 관련 국내 최대 민간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 2020(SOVAC)’이 다음달 1일 개막해 코로나19로 심화된 각종 사회문제들의 해결방안을 집중 모색한다.
30일 SOVAC 사무국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24일까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강연, 토크쇼, 실시간 경연, 대학생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SOVAC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 네이버 해피빈 캠페인 페이지에 접속하면 실시간 참여 및 지난 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하다.
SOVAC2020이 다음달 1일 개막해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가운데 방송인 허영지(앞줄 왼쪽4번째)와 대학생 패널들이 16일 방송예정인 '1020 체인지 메이커가 뜬다' 세션 제작을 하고 있다. /사진=SOVAC사무국 제공
SOVAC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협력을 키워 나가는 연결과 협력, 소통과 교류의 장이다. 지난 2018년 최태원 SK회장이 “누구나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면서 출범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해 5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하룻동안 열린 첫 대회부터 예상 인원의 배가 넘는 5000여명이 몰리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 오히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포스코·바스프 등 국내외 대기업 및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플랫폼 기업들도 참여
SOVAC2020은 외형이나 내용 모두 지난해보다 한층 튼실해 졌다는 평가다. 우선 지난해에 비해 일반 참여 기업이 늘어났다.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독일 바스프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네이버, 카카오, 구글 같은 플랫폼 업체 등이 SOVAC과 함께 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마틴 브루더뮐러 독일 바스프 회장, 최태원 SK회장은 행사 개막일인 1일 각 사의 사회문제 해결 노력과 사회적 가치 창출 현황, SOVAC에 대한 축하메시지를 전한다.
SOVAC2020은 내용적인 면에서도 지난해보다 한층 풍성해지고 다양해졌다.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 세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포맷을 적용했으며, 유명 연예인들과 아나운서, 유튜버 등이 여러 세션에 참여하면서 대중 친화도를 높였다.
가수 브라이언, 탤런트 손현주·박시은, 개그맨 박영진, 아나운서 조우종·신아영·김일중·한석준·손미나·박은영·문지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허영지·박슬기, 프로게이머 페이커, 유명 유튜버 신사임당·김지우·태용, 양치승 스포츠트레이너 등이 참여한다.
지난 6월부터 사전 포럼 형식의 ‘서브-SOVAC’를 매월 진행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 아젠다를 논의했으며, 10월과 11월에도 월간 행사로 SOVAC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SOVAC2020 이미지 /사진=SOVAC사무국 제공
다양한 프로그램과 친숙한 출연진, 시민들에게 사회적 가치 의미 쉽게 전달
SOVAC2020은 총 4주간에 걸쳐 주별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째 주는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소프트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 혁신 기술로 세상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소셜벤처들의 활약상, 바이소셜을 주제로한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둘째 주에는 네이버, 포스코, 카카오, 구글 등 공동 파트너로 참여중인 기업들이 직접 주관하는 세션이 잇따라 열린다.
셋째 주에는 임팩트 투자의 의미, 젊은 세대의 사회 혁신, IT를 활용한 지역문제 해결, 장애인 고용 문제를 논의한다.
마지막 주에는 코로나19 이후 비영리 단체들의 과제, ‘공감’ 교육의 필요성, 사회성과인센티브(SPC)의 성과와 미래를 논의한다.
매일 오전 본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행복 인플루언서’들이 제작한 사회적 기업 제품·서비스 소개 영상이 5분 안팎 소개된다. 행복 인플루언서는 평균 구독자수 25만명에 달하는 유명 유튜버 21개 팀으로 이뤄졌다.
SOVAC2020 개막에 앞서 지난 24일부터 5일간 사전행사 형식으로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대학원 교수 등의 기조연설이 매일 한 편씩 공개된 바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