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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국내 첫 ‘지분형 신속투자상품’ 출시

2020-08-31 16:54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산업은행은 지분형 신속투자상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KDB산업은행



이 상품은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을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한 것이다.

유망 스타트업에 벨류에이션 없이 신속 투자하고, 후속투자 유치 시 그 밸류에이션에 연동해 주식발행가격을 결정한다.

이 상품을 통해 스타트업은 신속하게 투자를 받을 수 있으며, 주식가격 결정이 후속 투자의 가격에 따르므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이 상품은 지분형으로 설계돼 스타트업의 자본확충 및 재무건전성에 기여하는 이점도 가진다.

앞서 산은은 지난 4월 코로나19에 대응해 시행한 ‘스타트업 위기극복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밸류에이션을 생략하는 ‘성장공유 전환사채’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으로 현재 3건, 총 70억원을 투자했으며, 기술력과 시장성 검토에 집중하면서도 밸류에이션 협상의 어려움을 해소해 투자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 부채형 신속투자상품에 더해 이번 지분형 신속투자상품 출시로 입체적인 신속투자 체계를 확보했다”며 “그동안 축적된 선진금융기법 도입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벤처투자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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