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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SC제일은행장, 코로나에도 ‘호실적’…사실상 3연임

2020-09-01 14:40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박종복 SC제일은행장/사진=SC제일은행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3연임에 사실상 성공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반기 순이익이 21% 증가하는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냈으며, 리테일 금융의 만성적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박 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SC제일은행은 통상적으로 행장 임기 만료를 한달 정도 앞둔 12월 경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시작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을 앞당겼다.

임추위는 박 행장의 단독 후보 추천 이유로 경영 성과와 리테일 금융의 흑자 전환을 들었다.

임추위는 “박 행장은 재임 기간 중 리테일금융의 만성적인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고,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상반기 순이익을 지난해 보다 21% 상승시키는 등 재무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박 행장은 1979년 입행해 소매채널사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을 거쳐 2015년 은행장에 선임됐다. 취임 후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이후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8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503억원) 보다 21.1% 증가했다. 

특히 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 외환 트레이딩 수익이 증가하면서 비이자수익도 25.7% 늘었다.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과 연계해 WM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핵심수익성을 보여주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지난해 상반기 보다 각각 0.03%포인트, 1.37%포인트 개선된 0.48%, 8.02%를 기록했다.

박 행장은 오는 3일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에서 이를 확정하면 내년 1월부터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내년 1월 8일부터 3년이다.

박 행장은 “은행 전반의 영업력 강화와 장기적인 수익 기반 확보가 중요한 과제다”며 “올 하반기 이후 영업 환경은 더욱 험난하고 불확실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리스크에 대한 탄력성을 키우고 우리의 강점을 보다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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