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LG CNS가 인공지능(AI) 영어교육 서비스 ‘AI튜터(AI Tutor)’의 어린이용 버전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AI튜터는 AI가 수십 만개의 영어 문장을 학습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영어 회화 공부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비대면 외국어 학습 서비스다.
아이들이 AI 영어교육 서비스 AI튜터로 회화를 하고 있다. /사진=LG CNS 제공
어린이용 AI튜터는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어린이들을 위해 개발한 360가지 상황별 말하기 교육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월 1만9800원을 내면 나만의 AI과외 선생님을 스마트폰에서 만날 수 있다.
영어 실력에 따라 어린이부터 중학생까지도 AI튜터를 활용한 영어 회화 학습이 가능하다.
AI튜터는 윤선생이 어린이 교육용으로 개발한 2000여개의 문장을 AI가 딥러닝 기술로 학습해 문맥 인지가 가능하다. 어린이들이 마치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재미있게 영어 말하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언어 지능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들은 자연스러운 대화만 이어가면, AI가 영어 수준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 아이들이 말문이 막히는 상황에서는 적절한 힌트를 제공해 대화가 이어지도록 한다.
예를 들어, AI가 “I get up at seven. (나는 7시에 일어나)”라고 말한 후, 학습자에게 “잠을 더 자도록 해”라는 문장을 말해 보라고 한다. 학습자가 답변을 못하면 'should' 'sleep more'과 같은 단어 힌트를 제공하며, 문장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학습이 끝나고 나면 동일한 뜻으로 쓰이는 다른 표현들을 알려주어 문장력과 어휘력을 늘려 나갈 수 있다.
또 ‘빈칸 채우기 퀴즈’, ‘AI와 역할극 하기’ 등을 통해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스스로 영어와 친근해 질 수 있도록 했다. 학부모는 아이의 학습결과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등으로 학교나 학원을 갈 수 없는 아이들의 영어 교육에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은 LG CNS 디지털마케팅&신사업담당 상무는 “LG CNS가 보유한 AI 음성인식, 딥러닝·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IT신기술을 활용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영어 회화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며,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아이들이 원어민 친구와 놀며 대화하듯 영어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지난해 기업용 AI튜터를 출시한 후, LG 계열사를 포함한 20개 대기업 임직원에게 AI튜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전화영어나 온라인 강의 등 기존 비대면 영어 학습과 비교하는 질문에 94%가 ‘AI
영어교육의 학습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답했다.
AI튜터는 윤선생을 비롯한 파고다, 당근영어, YBM 등 전문 어학 교육 기관과 협업도 늘고 있다. LG CNS는 토익스피킹, 오픽,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회화 등 다양한 비대면 AI 어학 교육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