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미래통합당이 2일 전국위원회에서 새 정강정책과 당명 '국민의힘'을 가결시켰다. 이로써 '미래통합당'은 반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통합당은 이날 온라인으로 제3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가 추진해온 간판 교체 작업에 대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통합당에 따르면 이날 전국위에서 정강정책은 92%, 당명은 90%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투표는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위해 유튜브 생중계와 전국위원(총 578명) 대상 ARS 투표 등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2일 오전 국회 회의실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가운데)과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 정우택 전국위원회 의장 및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전국위원회의가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 되고 있다. 이날 전국위는 강령·기본정책과 당명 개정 안건을 위해 열렸다./사진=미래통합당
중앙선관위원회의 공식 승인도 완료됐다. 전국위 종료 후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금일(2일) 중앙선관위에 '국민의힘' 당명 등록을 완료하여 변경된 등록증을 교부받았다"며 "이로써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앞에 '국민의힘'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서게 됐다"고 전했다.
통합당 홍보국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영문으로 'People Power Party(피플 파워 파티)'로 표기되며 중국어로는 '国民力量(궈어민리이량)', 일본어로는 '国民の力(고쿠민노 치카라)'로 표기된다. 국민의힘 약칭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전국위에 부의돼 최종 가결한 안건은 ▲국민의힘 당명 개정안을 비롯해 ▲'한국형 기본소득'과 '모두의 내일을 위한 약속' 및 기본정책 '10대 약속' 개정안, ▲상설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신설을 위한 당헌 개정이다.
아울러 당초 정강정책에 포함됐던 '국회의원 4연임 금지', '기초광역의원 통폐합', 'KBS 수신료 폐지' 등 3개 항목은 전날(1일) 일부 수정됐고 4선 연임 제한 관련 논의는 당내 정치개혁상설특별위원회에서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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