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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광훈씨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어야”

2020-09-02 15:33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정부의 방역조치를 ‘사기극’이라고 표현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하며 공권력은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1000명을 넘었다”며 “방역 조치 협력은 고사하고, 당치 않은 루머를 퍼뜨리면서 훼방을 놓은 (것에 대한) 후폭풍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선량한 국민이 가게 문을 닫고 울고 있거나 한숨 쉬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미디어펜


이어 “그간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기독교계의 다른 목사들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전광훈씨는 반성은 차치하고라도, 최소 미안한 시늉을 해야하는 게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 “대통령은 이미 공권력이 살아있음을 보여달라고 지시했다. 그 말을 다시 환기시켜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는 이날 퇴원해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바이러스’ 전체를 우리에게 뒤집어씌워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국민의 현명한 판단 덕에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부정, 거짓 평화통일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 목숨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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