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최근 도입한 A321LR 여객기./사진=에어부산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에어부산이 9호 태풍 마이삭의 피해 예방을 위해 김해국제공항에 주기 중인 항공기 23대 모두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으로 이동시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태풍의 경로는 부산을 관통하고 그 강도 또한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으로 각각 17대와 6대의 항공기를 피항시켰다는 설명이다. 태풍 피항을 위한 대규모 항공기 이동은 에어부산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조치다.
특히 인천공항의 경우 주기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긴급 항공기 피항을 위해 공항 유도로에도 주기가 가능하도록 허가하는 등 국토교통부와 양 공항공사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는 게 에어부산 관계자 전언이다.
에어부산은 또한 이날 전체 국내선 항공편 120편 중 90편을 사전 비운항 조치했다. 일부 지방의 경우 내일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있다. 때문에 내일 운항편도 추가로 비운항 될 수 있어 항공편 운항에 대한 변동 사항은 에어부산 홈페이지·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태풍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으로 23대의 항공기를 이동시키게 됐다"며 "당사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도움을 준 국토교통부와 양 공항공사 관계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