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48.7%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안에서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지난주 내내 긍정평가를 유지하다가 다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 한 9월 1주차(28일~31일)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74주차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8월 4주 차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47.8%(매우 잘함 28.4%, 잘하는 편 19.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0.9%p로 오차범위 안이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5.2%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7.1%p, 50대에서 3.3%p 하락했다. 반면 70대에서 4.6%p, 40대에서 3.1%p 상승했다.
지지 정당별로 기타정당 지지층에서 10.3%p 하락했고, 무당층에서도 3.7%p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4.8%p 하락했고, 반면 보수층에서 5.7%p 상승했다.
직업별로 자영업에서 5.0%p 하락했고, 노동직에서도 3.9%p 하락했다. 반면 가정주부층에서 8.7%p 상승했고, 무직에서 4.6%p 올랐다.
이번 조사기간 중 더불어미주당 전당대회가 있었고, 문 대통령은 전대 축사를 통해 “우리 당이 만들고 있는 역사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 이 기간 김홍걸 민주당 의원의 남북철도 테마주 미매각 논란, 신현영 민주당 의원의 재난시 북한에 의료인 파견 법안 발의 논란, 홍남기 부총리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철없다” 동의 논란,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30대 영끌 매수보다 분양 기대려야” 발언 논란 등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2일 “의사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간호사들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지만 이 발언 역시 편가르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 기간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7.6%,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이 31.9%로 지지율 격차가 1주일만에 한자릿수인 5.7%p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지난주 8월 4주 차 주간집계 대비 2.8%p 내린 37.6%, 국민의힘당은 1.8%p 오른 31.9%, 열린민주당은 1.7%p 오른 5.3%, 정의당은 0.3%p 오른 4.1%, 국민의당은 0.6%p 내린 4.0%, 기본소득당은 0.7%, 시대전환은 0.7%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8월 4주 차 대비 1.8%p 감소한 13.5%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640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7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