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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노현 6.8 강진, 30여명 부상…여진 가능성 초긴장

2014-11-23 13:54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22일(현지시간) 일본 중부 나가노(長野)현 북쪽 지방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10채의 건물이 무너져 최소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8분께 나가노현 나가노시와 주변 지역에서 이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6.2라고 밝혔지만 쓰나미 경보는 내리지 않았다.

진원지는 북위 36.7도, 동경 137.9도,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약 30분 후 진도 4.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21차례나 이어졌다.

   
▲ 22일(현지시간) 일본 중부 나가노(長野)현 북쪽 지방에서 진도 6.8의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10채의 건물이 무너져 최소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 일본 남성이 나가노현 하쿠바(白馬)에서 무너진 건물의 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가노현 하쿠바(白馬)에서는 주택 등 건물 7채가 무너져 주민 17명이 깔렸다가 구조되는 등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30명을 넘어섰다.

또 토사 붕괴와 산사태로 일부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하쿠바와 오마치(大町) 1600여가구는 전기 공급이 끊겼고, 수도관 파열로 많은 가구의 물 공급이 중단됐다.

지진 발생 후 나가노시와 하쿠바를 잇는 국도 406호선이 산사태로 막혔고, 나가노와 죠에쓰(上越), 도호쿠(東北), 야마가타(山形), 아키타(秋田) 지역의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다.

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3곳은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현(福島県) 앞바다에서 지진이 일어나 원전 3기에서 노심융용(멜트다운·원자로 안의 핵연료가 녹아내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마련하고 정보 수집과 경계에 나섰다. 쓰나미 우려는 없지만 향후 1주일 내에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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