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면담하고 “남북 간 철도가 이어져서 남북으로 나눠진 강원도를 이어주고, 남북 전체를 잇는 중요한 동맥 기능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그것을 계기로 강원도도 발전하고, 특히 접경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면서 “한반도 뉴딜의 일환으로 철도가 평화 뉴딜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장관은 “금강산관광을 개별관광으로 시작하려고 한다”며 “그것이 새로운 걸음이 되어서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모두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금강산관광 이상의 문까지 열어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철원과 고성에서 시작된 DMZ 평화의 길을 언급하며 ”그런 것을 통해서 우리가 일상 속에서도 평화를 염원한다는 메시지를 세계인에게 줄 수 있다. 통일부는 앞으로 더 본격적으로 그런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강원도에 협조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강원도가 갖고 있는 배가 탐양호인가”라고 물었고, 이에 최 지사는 “(탐양호는 현재) 원산으로 들어갈 모든 준비를 다 갖춰놓고 있다”면서 “우리 강원도가 남북으로 갈라져 있다 보니까 북쪽에 도지사가 한명 또 있다. 결선 투표를 하는 것이 꿈이다”라며 남북통일에 대한 희망을 표했다.
최 지사는 오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강릉과 평창, 정선 일원에서 개최될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언급하며 “원래 올림픽은 도시 이름으로 쓰도록 돼있다 그런데도 도 이름으로 쓴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장관께서 남북 강원도가 이 올림픽을 공동 주최할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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