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음 주부터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사전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신장률을 보여, 본판매 또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올 추석에는 프레스티지와 프리미엄 선물세트, 지역 유명 특산물 세트, 친환경동물복지 선물세트 등 500여개 품목을 준비해 선택의 폭을 한 층 넓혔다.
특히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을 대신하여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및 인기 선물세트 물량을 중심으로 20% 이상 확대했다.
우선 품격있는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레스티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품목으로 한우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의 한우 세트인 'L-NO.9 세트(100세트 한정, 6.5kg)'를 170만원에, 귀한 참조기만을 엄선해 만든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 황제(굴비 2.7kg)'를 200만원에, 세계 와인 중심 프랑스 보르도에서 1등급으로 분류되며 5대 샤또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와인으로 구성한 'KS 1994년 올드 빈티지 그랑크뤼 세트(2세트 한정, 3병)'를 700만원에,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땅속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생트러플(송로버섯) 세트(120g)'를 55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호남과 영남 지역의 유명 특산물을 찾아 지역 고유의 맛과 문화를 전하는 '지역 대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쾌적한 사육 환경을 갖춘 농장에서 길러 국가 인증을 받은 '친환경·동물복지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는 '친환경 화식 한우세트(2.0kg)'를 32만원에, '동물복지 돈육 세트(2.4kg)'를 9만8000원에 판매한다.
과일은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사과·배 세트에 더해 색다른 수입 과일과 샤인머스캣 구성의 선물세트를 늘렸다. 특히 최근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가는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해 사과·배와 혼합, 와인과 콜라보한 색다른 구성을 만들었다
코로나 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초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로얄제리, 프로폴리스 선물세트와 간편하게 섭취가 용이한 스틱형 프리미엄 홍삼 등 추가로 준비해 건강 선물세트 물량을 보강했다.
집밥 트렌드가 지속되는 점을 반영, 집에서 즐길수 있는 PB브랜드 선물세트와 밀키트 선물세트, 간편 소포장 선물세트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고, 오일·발사믹 등 수입 식자재 선물세트의 물량도 20% 확대했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고향을 방문하거나 직접 만나 인사하기가 어려워졌다"며 "마음을 담은 선물로 감사와 안부 인사를 대신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해 전달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추석 연휴 전날인 29일까지 16일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2020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1.5배 늘리고, 한우의 상품 수도 확대할 예정이다. 매년 프리미엄 한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과 2019년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40만원 이상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8%, 15.7%나 늘었다.
1++(9) 등급 최고급 한우에 송로버섯 소금(100g)·송로버섯 치즈크림소스(90g)·송로버섯 머스타드소스(90g)·검은서양송로 올리브오일(250ml) 등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고급 그로서리(식료품)를 함께 구성한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75만원)'와, 여물을 끓여 먹여 전통 사육 방식으로 관리하는 최고급 한우인 '현대 화식 한우 매 세트', 전남 강진의 33만㎡ 규모의 목장에서 방목해 키운 '자연방목 한우 선물세트', 강원도 홍천에서 발효 시킨 사료로 키운 '무항생제 암소 한우 선물세트' 등 프리미엄급 한우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한우와 함께 명절 대표 선물인 굴비의 경우 프리미엄 소금으로 차별화했다.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기간 600세트 한정 물량으로 선보인 특화 소금 굴비(자염·죽염·해양심층수 등 전통소금 3종, 프랑스 게랑드 소금으로 밑간 한 굴비) 물량을 두배 늘려 1200세트를 선보인다. 신안 천일염을 대나무통에 넣고 황토가마에서 구워낸 '죽염'으로 밑간한 '영광 참굴비(25만원, 20cm이상 10미)' 등 4종을 선보이며, 고객 인기가 높은 점을 감안해 지난 추석 대비 판매 가격을 1만원 낮췄다.
청과 상품의 경우 고급 과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캣 물량을 역대 최대로 선보인다. 지난해 추석 10톤 물량 4000세트 선보였던 샤인머스캣을 올해는 50%이상 확대해 총 6000세트, 15톤 물량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1년 전부터 경북 상주·김천 등 주요 산지와 협의해 프리미엄 물량을 대거 확보했다. 또한 샤인머스캣 품목수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려 11개 품목으로 구성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