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7명 늘어 누적 2만1177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00명대, 28∼29일 이틀간 300명대, 30∼2일 나흘간 200명대로 감소한 이후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나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일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441명→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으로 감소세가 비교적 뚜렷해진 상태다.
단, 이날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5일 하루 검사 건수는 8890건으로, 직전일(1만 8139건)의 절반에도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167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5명을 제외한 152명이 지역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 63명, 경기 45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이 117명이었다. 비수도권은 광주 7명, 대전·강원 각 5명, 대구·경남 각 4명, 부산·충북·충남·경북 각 2명, 울산·전북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누적 115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관련 감염자도 37명 늘어 총 5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누적 39명)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누적 7명), 쿠팡송파2캠프(3명) 등에서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경기도에서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2명), 인천에서는 중구 파라다이스호텔(8명) 등에서 각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추세다.
수도권 외에는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23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19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1명은 인천·전남(각 3명), 경기·경남(각 2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미국 2명, 방글라데시·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인도·태국·터키·멕시코 각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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