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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별지원 수용하면서도 "차별 후폭풍 두렵다"

2020-09-06 15:15 | 손혜정 기자 | mllesonja25@naver.com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정부여당의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 방침을 수용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 국민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을 강력히 주장해온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쩔 수 없이 선별 지원하게 되더라도 세심하고 명확한 기준에 의한 엄밀한 심사로 불만과 갈등, 연대성의 훼손이 최소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지사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며 "백성은 가난보다도 불공정에 분노하니 정치에선 가난보다 불공정을 더 걱정하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청


이어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며 "적폐 세력과 악성 보수언론이 장막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것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정책 논의 단계에서야 치열하게 논쟁하더라도 당정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당원의 한 사람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흔쾌히 따르고 한 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지사는 '1인당 30만원'씩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2차 지원 때는 '선별 지원'으로 검토하던 정부여당과 대립해왔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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