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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계정 삭제…中 사이버폭력 속 "소통 공간 관리 어려워"

2020-09-07 08:2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효리가 SNS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가수 이효리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SNS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4일 만이다.

이효리는 지난 2일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NS 활동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다.(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다"고 전했다.


사진=카카오M, MBC '놀면 뭐하니?', 반크



이효리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비와 함께한 혼성그룹 싹쓰리의 멤버 린다G로 활약했다. 이어 엄정화, 제시, 화사와 함께한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 멤버 천옥으로 나서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환불원정대를 결성하고 새로운 활동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 어떠냐. '마오' 어떤가"라는 발언을 한 후 중국 네티즌의 비난에 시달렸다. '마오'라는 이름이 중국의 전 국가주석 마오쩌둥(모택동·毛澤東)을 희화한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이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이효리를 향한 중국 네티즌의 공격이 도를 넘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반크는 "만약 우리가 침묵한다면 이번 일은 단순한 일화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며 "그 다음 표적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세계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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