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BTS 빌보드 1위 경제적 파급 효과 1조 7000억원"

2020-09-07 10:5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빌보드 핫100 1위 차지한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 1위를 차지함에 따라, 1조 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하 문광연)은 BTS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빌보드 '핫 100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232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원에 이른다고 7일 밝혔다.

이런 추산은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와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다이너마이트'로 빅히트는 전 세계에서 2457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BTS가 지난해 빌보드 핫 200 1위에 올린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로 거둔 음반·음원, 공연, 지식재산(IP), 기타 수입 등 직접 효과를 추정해 산출한 것이다.

또한, 다이너마이트 1위로 연관 소비재의 수출액 증가 규모는 3717억원으로 계산됐는데, 화장품이 2763억원으로 가장 많고 식료품 741억원, 의류 213억원 등으로 추정됐다.

구글 검색을 통해 BTS의 인지도가 증가하면 연관 소비재 수출도 일정 비율로 늘어난다는 현대경제연구원의 기존 분석 등이 활용됐다.

직접 매출과 소비재 수출 증가에 따른 산업 연관 효과를 보면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232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7928명에 이른다.

이번 분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이동이 제한되고 현장 콘서트가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를 제외했으며, 직접 매출 규모도 투어 공연 대신 비대면 콘서트로 추정했다.

문광연은 이런 부분을 포함하고 국가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 등 상승효과도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BTS의 음악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들에게 일종의 치유제가 됐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