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고참 투수 송승준(40)이 8일 NC 다이노스와 창원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7일 LG 트윈스와 사직 홈경기를 앞두고 8일 경기 선발로 송승준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송승준은 올 시즌 불펜투수로만 21경기 출전했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이 2019년 4월 14일 창원 NC전이었으니 거의 1년5개월 만이다.
송승준의 선발 출격은 롯데가 지난 5일 LG전 우천 취소로 월요일인 7일 경기를 치르게 돼 로테이션이 꼬였기 때문이다. 이날 LG전에 박세웅이 선발로 나서고, 8일에는 선발 공백이 생겼다. 이에 경험이 풍부한 송승준을 대체 선발로 내세우게 된 것.
송승준이 선발로 나서긴 하지만 얼마나 오래 마운드를 지킬지는 미지수다. 송승준은 올해 21번의 불펜 등판에서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한 것이 5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던진 2⅔이닝이었다. 송승준은 선발보다는 '첫번째 투수'가 될 가능성이 많다.
한편 송승준은 올 시즌 21차례 구원 등판에서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4의 성적을 냈다. 8월 4일 SK 와이번스전에서 1이닝 투구 후 8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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