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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한국인은 호갱' 논란 이케아 가구 가격 '점검'…"내년 2월 발표"

2014-11-24 16:50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른바 '고가 가구' '한국인은 호갱' 등의 논란을 빚은 이케아의 국내·외 가구 판매가격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은 이케아가 국내에서 고가 정책을 펼친다는 논란이 있어 소비자단체를 통해 이케아의 국내외 가구 판매가격을 비교·점검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 다음달 18일 오픈 예정인 이케아 광명점/ 이케아코리아 제공

공정위는 지난 5월부터 소비자연맹을 통해 조사를 해왔으며, 당초 이케아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 가격이 내려간다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진 점을 감안해 조사의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장덕진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이케아뿐 아니라 국내 가구업체들의 대형마트, 백화점, 전문점, 온라인 등 유통채널 별로 가격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결과는 내년 2월쯤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이번 조사가 이케아의 가격을 비교해서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이지 그에 따라 처벌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케아는 내달 18일 한국 1호점인 광명점 오픈을 앞두고, 지난 13일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8000여 개 제품과 가격을 공개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을 미국보다도 최고 1.6배가량 비싸게 책정해 고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이케아 측은 "한국 시장에 맞게 맞춤화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며 "현재 책정된 가격을 낮출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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