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4일 "공무원연금 개혁 개정안 발의는 새누리당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008년 1월25일, 참여정부 당시 유시민 의원의 대표 발의로 열린우리당 소속 13명의 의원들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 내용은 현재 새누리당이 발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의 내용과 놀랄만큼 유사하고, 특정 부분에 있어서는 훨씬 개혁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태스크포스 이한구 위원장과 김현숙 간사. /뉴시스 |
그는 "당시 열린우리당의 개정안과 현재 새누리당 개정안은, 신·구 공무원을 분리 적용하는 점, 연금지급 개시 연령을 단계적으로 65세로 늦추는 점, 기여금 납부 기한을 현행 33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하는 점 등에서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역시 재정 안정화와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기본 원칙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추진하려고 시도했다"며 "새정치연합의 공무원연금 개혁 대안도 과거 원칙을 지키는 선상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새누리당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공무원연금 개혁의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새정치연합과 다른 공무원단체 역시 구체적 대안을 가지고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