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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국 수출, 지속되는 실적 ‘서프라이즈’...한국도?

2020-09-08 12:01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의 8월 수출이 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수요 회복 덕분으로 향후 전망도 밝아, 중국의 뒤를 따르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에도 파란 불이 켜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정부가 발표한 8월 수출실적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대비 9.5% 증가, 예상치 7.1%를 상회하면서 2개월 연속 서프라이즈였다.

이는 글로벌 수요 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7월 이후 선진국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 재개된 경제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며, 8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내 수출주문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 국경 간 전자상거래 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정책도 수출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상반기 신규 등록된 해당 기업은 2356개로, 지난 2018년 전체(2452) 수준과 근접했고, 올해 4월 이후 중국 정부는 해당 기업에 대한 증치세, 소비세 면제 등 수출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반면 수입은 8월 중 전년대비 2.1% 감소하며, 예상치(+0.1%)를 밑돌았다.

향후 홍수 피해 지역의 복구,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등을 고려하면, 수입도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 PMI가 4개월 연속 상승한 점, 4분기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따른 수요 회복 지속 등을 감안하면, 향후 중국 수출은 우상향 추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 수출이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한국도 9월 이후가 기대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의존을 완전 끊겠다면서, '독설'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절 공휴일인 7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해 온 것처럼 우리를 뜯어먹은 나라가 어디에도, 언제도 없었다"고 맹비난하면서, 고율 관세 부과와 디커플링(탈동조화)를 거론했다.

그는 "그들과 거래하지 않으면 수십억 달러를 잃지 않을 것이고, 그걸 디커플링이라고 한다"면서 "내 행정부 하에서 우리는 미국을 전세계 제조업의 초강대국으로 만들 것이다. 디커플링이든,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든, 우리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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