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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인도네시아 종합금융사 ‘티파파이낸스’ 인수 완료

2020-09-09 11:10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KDB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종합 금융사인 티파 파이낸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KDB산업은행



산은은 지난해 12월말 인도네시아 DSU 그룹으로부터 티파파이낸스 지분 80.65%를 인수하는 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를 맞아 실사 및 협상이 난관에 부딪혔지만, 8개월여의 협상 끝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산은의 티파파이낸스 인수는 본격적인 경제발전 단계에 진입한 인도네시아에서 산은의 강점인 기업금융 및 인프라 개발금융에 적극 참여하려는 포석일 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전망이 높은 동남아 전지역으로 영업기반을 확장해 미래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티파파이낸스는 인도네시아 내 기업 리스에 특화된 우량 종합금융사다. 은행이나 제조업 기반의 모회사가 없음에도 독자적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대출, 리스금융, 할부금융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율법에 맞게 설계된 ‘샤리아금융’도 취급하고 있다. 일정 자본금(1조 루피아) 이상이면 PF, 인프라 금융 등의 개발금융 업무를 취급할 수 있는 멀티파이낸스 플랫폼이라는 장점도 있다.

산은 관계자는 "티파파이낸스를 초우량 종합금융사로 육성하기 위해 기존 리스금융 중심의 사업기반에 기업금융, 인프라 개발금융, 더 나아가 벤처캐피탈 등 혁신성장 금융 등 산은의 강점 업무를 단계적으로 접목하는 한편, 본점 및 글로벌네트워크와의 CIB협업 플랫폼 구축에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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