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롤스로이스모터카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고스트 신모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116년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되며 ‘롤스로이스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베스트셀링 럭셔리 세단이다.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고스트는 자가 운전자를 위한 브랜드 최초의 ‘오너드리븐’ 세단으로 ‘쇼퍼드리븐’의 대명사인 팬텀 패밀리와 전혀 다른 세그먼트를 구축하며 최고급 럭셔리카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2010년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고스트는 팬텀 보다 미니멀하고 절제된 롤스로이스를 찾는 새로운 고객층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켰고 이를 토대로 롤스로이스의 글로벌 판매량 역시 성장가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총 5152대 차량을 전세계 50개국 이상에 판매, 116년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고스트의 판매량은 독보적이다. 고스트는 레이스(Wraith), 던(Dawn), 컬리넌(Cullinan) 등 새로운 모델의 연이은 출시에도 브랜드의 핵심 모델로써 지난 10년간 국내 누적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해왔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고스트의 눈부신 성공을 바탕으로 영국 굿우드에 위치한 홈 오브 롤스로이스 생산 공장 신규 투자와 시설 개선 작업, 생산량 확대에 따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났다.
이번에 선보이는 뉴 고스트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세련된 외관과 강력한 성능, 최첨단 기술을 통해 구현한 안락한 승차감과 고요한 실내가 특징이다. 여기에 신규 편의 및 비스포크 사양을 적용해 럭셔리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으로 재탄생했다.
뉴 고스트에는 순수함과 미니멀리즘을 대변하는 롤스로이스만의 디자인 철학 ‘포스트 오퓰런스(Post Opulence)’ 철학이 반영됐다.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외관 디자인은 라인을 최소화해 우아하게 펼쳐진 캔버스를 떠올리게 하며,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 적용된 LED 조명은 아래쪽 그릴 바를 은은하게 비춰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은 역사상 최초로 패널 라인이 없는 매끈한 보닛 위에 자리잡았다.
여기에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Planar Suspension System)과 함께 사륜 구동 및 사륜 조향 시스템이 더해져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듯한 승차감을 한층 극대화했다.
뉴 고스트에 탑재된 6.75ℓ 트윈 터보 V12 엔진은 역동성과 정숙함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업그레이드됐다. 뉴 고스트에 최적화된 엔진은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86.7kg.m라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최대토크가 1600rpm부터 뿜어져 나와 쾌적하면서도 강력한 가속능력을 제공한다.
단순함 속의 완벽함을 갖춘 뉴 고스트는 최첨단 편의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우선 버튼을 누르면 전동식으로 닫을 수만 있던 도어는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까지 추가되어 보다 편안하고 우아한 승하차를 지원한다. 실내 공기 정화 기능인 미세환경 정화 시스템도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레이저 헤드라이트, 나이트 비전 어시스트,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7x3 인치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운전자 편의 사양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이전 세대 고스트와 동일하게 적용한 것은 환희의 여신상과 우산 뿐”이라며, “그 밖에 모든 것들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 제작 및 엔지니어링을 거쳐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롤스로이스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는 출시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차량은 올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의 시작 가격은 4억7100만원부터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