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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태풍피해 복구 군 투입, 연말까지 100%”

2020-09-09 12:14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해 태풍 피해 복구 작업에 인민군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함경남도 검덕지구의 피해가 심각해 복구가 급선무라면서 10월10일까지 주택 및 도로와 철길을 복구하고 연말까지 모든 피해를 100% 복구하라고 지시했다.

통신은 이날 검덕지구의 피해 상황에 대해 2000여 세대의 살림집과 수십동의 공공건물이 파괴되거나 침수되었으며, 45개 소에 6만m의 도로가 유실되고, 59개의 다리가 끊긴 사실 등을 상세히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노동신문이 지난 5월 24일 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 위원장은 “예상치 않게 들이닥친 태풍 피해로 하여 부득이 우리는 국가적으로 추진시키던 연말투쟁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 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였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검덕지구에 파견할 인민군 부대들의 역량 편성과 복구건설임무, 윤전기재와 건설기재들의 보장 및 기동 대책, 시멘트와 연유를 비롯한 건설자재 보장대책,연대수송 대책 등을 규정하고 검덕지구 피해복구지휘조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이 제시한 10월 10일은 북한이 중요 기념일로 지정한 노동당 창건일이다. 

이와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당 창건일과 당대회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당 중앙군사위원회라는 공식협의 채널을 통해 군 동원과 이에 따른 안보 공백을 점검하는 것이 특징이다. 잦은 회의를 통해 당‧군 간부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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